우리투자증권은 8일 LG상사에 대해 "석유탐사개발(E&P) 사업부의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E&P사업 세전순이익은 올해 1330억원에서 2011년 1591억원으로 26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2011년 카자흐스탄 유전(Ada/NW Konys)과 중국 석탄광(Wantugou) 등의 상업생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기존 사업의 지분확대나 신규 사업투자(미국 Rosemont 동광산) 등을 통해 장기 성장성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LG상사가 지분 32%를 보유한 GS리테일이 내년 하반기에 구주매출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동사의 지분 현금화가 예상되며, LG상사는 이를 통해 E&P 및 녹색 신규사업 분야에 투자를 더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 보유지분이 현금화될 경우 LG상사의 2011년 기업가치(EV)를 법인세 등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에비타(EV/EBITDA)는 6.7배 정도로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