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8일 수출과 투자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경기민감주와 수출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승현 연구원은 "한국경제는 대외의존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경기여건 개선으로 경기민감 업종이 유망하며 내수보다는 수출산업이 더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을수록 긍정적이며, 소재 및 기계산업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과거 경제전망에 있어 제일 중요한 변수는 미국경제였지만, 그 영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미국 경제가 위축된 요인도 있지만 다른 지역의 성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성장성이 예상된다는 것. 내년 상반기까지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긍정적 변화가 더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관심은 경기 회복세로의 전환과 내수소비의 팽창이다. 이제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되면 내수 소비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정부 정책이라는 강한 조력자가 붙어있고, 소비시장 성장은 수년간 평균적인 예상을 넘은 호황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선진국에서는 유럽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럽은 미국처럼 인위적인 부양정책이 없었다. 최근 유럽은 재정위축,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영향에서 벗어나는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아직 경기회복은 차별적으로 우량국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점차 회복세는 유럽 다른 국가들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중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을수록 긍정적이며, 소재 및 기계산업도 유망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