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삼성SDI에 대해 크라이슬러와의 계약으로 주가의 추세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와 보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지난 7일 크라이슬러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크라이슬러와의 EV 배터리팩 계약 공식화로 삼성SDI의 전기차 사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크라이슬러에 최초로 공급하게 될 배터리팩은 2012년 출시 예정인 피아트 500EV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에 2011년부터 관련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EV용 양산라인을 구축함에 따라, 양산라인 샘플 공급을 할 수 없어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웠던 점이 해소되고 있다"며 "크라이슬러와의 계약을 가시화할 수 있게 된 것은 추가적인 계약 성사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계약으로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면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