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8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11월 IT(정보기술) 패널 가격이 반등한 것은 LCD(액정표시장치) 경기가 저점을 형성했다는 방증"이라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박 현 연구원은 "주요 모니터패널 가격이 패널재고 감소를 계기로 전월 대비 2% 상승해 7개월만에 반등했다"며 "아직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TV패널의 경우 전월 대비 1~3%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으나 우려했던 가격 급락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수요가 잠재적인 공급압력을 압도하기에는 이르기 때문에 IT패널가격 반등이 추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전통적인 비수기에 나타난 반등인 만큼 추후 가격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11월 IT패널가격 반등은 산업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테크업종 내에서 LCD 경기 회복이 가장 먼저 본격화될 전망이며 LCD 관련 주가도 이 시기부터 상승탄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