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G20와 자본규제안의 윤곽이 나올 때까지 잠시 관망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양창호 연구원은 "이번 주와 다음주 초 까지, G20와 금융통화위원회, 자본 규제안 등의 굵직한 이벤트가 있다"며 "이는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오는 11~12일에 있을 G20 정상회담과 이후 금통위까지 이벤트에 주목하라는 주장이다. G20의 핵심 관전포인트는 경상수지 목표제의 합의 방향, 그리고 신흥국들의 자본통제 이슈를 어떠한 방식으로 합의하고 도출할 지에 있다.

또한 중국이 양적완화에 대한 문제점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나섰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은 G20에서 미국의 추가양적 완화를 의제로 거론할 것을 밝힌 바 있으며 유동성의 과도한 유입에 따른 외부충격을 완화시킬 방화벽이 필요하다고 까지 언급했기 때문이다.

G20 결과에 따라 환율이라는 놔관을 직접 건드리는 것보다 경상수지 목표제라는 다소 완곡한 방법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무역흑자를 쌓아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중국이 좀 더 소비지향적으로 선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양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자산시장은 전체적으로 선진국으로부터 이머징 시장과 상품시장으로 흘러들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흐름에는 일부 리스크 요인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