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STX유럽의 싱가폴 증시 상장과 관련해 신주 공모가액이 밴드 하한으로 정해진 데다 공모주 물량도 크게 줄면서 예상과 달리 현금 유입 규모가 크게 줄 것이란 전망으로 급락한 지 하룻만이다.
8일 오전 9시1분 현재 STX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0.84% 오른 2만4100원을 기록 중이다.
STX유럽 OSV부문(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분야)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상장을 앞두고 지난 5일부터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되고, 1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개시된다. 총 공모주식은 3억7449만주로, 이는 전체 지분의 31.7%에 해당한다.
당초 STX유럽의 시가총액은 1조~1조2000억원으로 예상됐지만 공모가가 밴드 하한(싱가폴 달러 주당 0.79달러)으로 정해지면서 확정 시가총액이 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공모 물량도 총주식의 50% 정도로 계획됐지만 30%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공모를 통해 유입될 현금 규모가 최대 6000억원에서 2500억원 전후로 크게 축소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