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상장된 중국기업들 주가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이들 종목이 급락세로 반전한 것.

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중국원양자원이 가격제한폭(14.63%)까지 하락한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성융광전투자(-10.59%) 차이나그레이트(-7.09%) 중국엔진집단(-5.57%) 웨이포트(-5.41%) 차이나하오란(-4.61%) 이스트아시아스포츠(-2.82%) 등이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투자 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된 연합과기는 이날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급등 양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기업 주가가 테마주 양상을 보일 만큼 과열된 측면이 있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의 유상증자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실적 등 기업 가치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종목이 많아 추가 상승 여력은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