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5일보다 1.2원 오른 1108.5원에 첫 거래를 시작, 오름폭을 소폭 늘리며 오전 9시 25분 현재 1111.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미 달러화의 반등 분위기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 노동부는 비농업부문의 신규 일자리수가 지난달보다 15만1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4만1000건 감소에서 벗어나 크게 개선됐으며 전망치인 6만건 증가도 웃돌았다.

외환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원달러 오름세는 단기적으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장 참가자는 "견조한 국내 펀더멘털(경제 기반 여건)과 경상수지의 흑자 기조, 신흥시장으로의 달러화 유입 기대 등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중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4% 이상 오른 1947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5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1.4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던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1.40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81.18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