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는 8일 기존 방송서비스와 인터넷(IP) 서비스를 결합한 차세대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홈캐스트는 이번 제품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시장을 겨냥한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는 HD PVR 기능과 유럽형 차세대 디지털 지상파방송 표준인 'DVB-T2'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지상파 방송 시청과 함께 인터넷망과 연결해 영국 최대 유료방송사인 'BSkyB'의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시청할 수 있는 '스카이플레이어(Sky Player)' 기능도 탑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캐스트는 이번에 선보인 하이브리드 제품라인업을 통해 연간 2억5000만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영국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이사는 "최근 방송산업이 인터넷서비스 등 통신과의 결합으로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셋톱박스도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통해 앞으로 스마트TV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