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KT회장이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모바일 컨버전스 빅뱅으로 방송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8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 행사에서 '방송통신 컨버전스에 따른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자리에서 이 회장은 "방송시장의 공급, 유통, 소비까지 연결된 가치사슬이 전면 재정의 되면서 사업자들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경쟁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간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콘텐츠가 증가할수록 네트워크의 가치가 더욱 중시되고 어디에서든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핵심기술이 될 것이며, 이에 대비해 KT는 3W(WCDMA, WiFi, WiBro)네트워크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방송통신 컨버전스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유비쿼터스한 미디어 환경 변화로 방송사업자들은 풍부한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기회와 Netflix와 같은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자와의 경쟁 직면이라는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사들은 콘텐츠 공급자로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아야 하며, 최대한 많은 고객이 볼 수 있는 요금 전략을 통해 마켓 시장을 키우는 미래지향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동기부여가 이루어져야 하며, 네트워크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간의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 성장은 점점 더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10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방송, 통신분야의 대표적인 행사로 방송통신 글로벌 시장을 전망하고 뉴미디어 콘텐츠 발전전략 등 다방면의 방송통신 이슈에 대한 주제 발표로 진행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