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GM대우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8일 만기가 돌아온 1조1262억원의 대출금(크레디트라인)에 대해 만기를 1개월 더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GM대우의 요청으로 만기 연장을 해주기로 했다”며 “아울러 이 대출을 장기할부금융(term loan)으로 전환하는 시점도 이달 17일에서 내달 17일로 1개월 늦췄다”고 말했다.

산은은 당초 GM대우에 이달 17일까지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을 열어주고 해당 대출을 내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분할 상환하도록 한 바 있다.

채권단은 미 GM본사와의 협상을 위해 GM대우의 대출금 만기를 지난 4월부터 1개월씩 연장해왔다.산은은 GM대우에 △기술 소유권 이전 △소수 주주권 보장 △최고재무책임자 파견 등 경영 참여 △장기 생산물량 보장 등을 GM 측에 요구해왔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