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은 2010년 3분기 매출액이 56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는 6.3% 성장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8%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비용 절감으로 106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3% 증가했다.

매출 가운데 퍼블리싱 부문은 388억원으로 나타났다. '마구마구'가 야구시즌에 힘입어 매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대항해시대'와 '주선' 등도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웹보드와 해외사업 부문은 추석 연휴 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분기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훈 CJ인터넷 대표이사는 "비수기에도 주요 게임들이 대체로 안정적 매출을 유지, 전분기보다는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며 "오는 4분기에는 미니파이터, 사천성 등 스마트폰용을 포함한 5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과 신작 웹게임 등을 출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퍼블리싱 게임인 '서든어택'은 3분기 동안 업데이트와 이벤트의 공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CJ인터넷은 "서든어택의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9월 출시한 '카라' 캐릭터가 현재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며 "4분기에는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인터넷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4분기까지 부실자산을 모두 정리하고 2011년에는 '스페셜포스2'와 '마계촌온라인', '얼로즈온라인' 등 10여 종의 퍼블리싱 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