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보합권에서 오르내림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36포인트(0.07%) 오른 529.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전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늘어난 기관의 매도물량에 장중 하락반전했다.

기관이 엿새째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92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1억원, 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디지털콘텐츠 등이 오름세인 반면,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유통 기계장비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양상이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다음 등은 상승 중이고,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하락세다.

태블릿PC 시장 확대 기대에 에스맥 KTH 다산네트윅스 예림당 등은 2~4%대의 강세다.

국토해양부가 철도망 개량사업에 2020년까지 88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철도 관련주도 상승세다. 리노스가 13% 급등 중이고, 세명전기 대아티아이 삼현철강 등이 3~4%대의 오름세다. 테스는 태양광장비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5% 올랐다.

반면 최근 중국의 내수소비 확대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기업들이 급락세다. 성융광전투자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고, 웨이포트 중국식품포장 중국엔진집단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등이 5~8%대의 하락세다. 텔레칩스와 엔스퍼트는 실적부진에 각각 7%,6%의 내림세다.

현재 상한가 8개를 포함한 46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등 453개 종목은 내림세다. 7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