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주인공인 배우 마동석이 2년 연속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올랐다. 19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마동석이 26.5%의 지지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범죄도시'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아 전체 8편까지 계획된 시리즈로, 마동석이 직접 주연·기획·제작에 나선 범죄 액션 영화다. 2017년 1편, 2022년 2편, 2023년 3편, 2024년 4편에 이어 2026년 5편 개봉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마동석은 2016년 처음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0위권에 들었고, 이듬해부터 8년째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는 '신과 함께-인과 연', '챔피언' 등을 선보인 2018년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2위는 황정민(14.2%)이다. 대표적 다작(多作) 배우인 그는 지난해 말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 올여름에는 코믹 액션물 '크로스'에서는 전직 특수 요원 ‘박광무’, 이어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2'에서 베테랑 형사 ‘서도철’로 열연했다.그는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각각 천만 이상 관객을 모은 2015년 처음으로 5위 안에 들었고, '검사외전', '곡성', '아수라' 에 잇달아 출연한 2016년 1위, 올해까지 10년째 계속 10위권에 포함됐다.지난 2월 개봉해 올해 최다 관객(1,191만)을 기록한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에서 무속인 ‘화림’으로 파격적 연기를 펼친 김고은(12.2%), 40년 경력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11.7%)이 각각 3, 4위에 자리했다.올해의 영화배우 10위권 내 유일의 여성인 김고은은 이번에 처음 이름 올렸고, 최민식은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
배우 선우은숙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이 각하됐다.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 가사1단독은 19일 오후 선우은숙이 유영재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의 판결 선고기일에서 각하 결정을 내렸다.재판부는 두 사람이 이미 이혼해 더 이상의 소송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 신고했으나 1년 6개월만인 지난 4월 이혼했다. 이후 유영재의 삼혼 의혹, 선우은숙 친언니에 대한 강제추행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선우은숙은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와 관련해서도 고소를 진행, 선우은숙은 지난 17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언니가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고, 스트레스로 체중이 6kg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언니가 녹취를 들려줬는데 '은숙 씨가 알면 안 된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었다. 듣고 너무 충격이 컸고 혼절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다만 유영재는 사실혼 의혹과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해발 2,600m 안데스산맥 동부에 위치한 낯설고도 생소한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한국 영화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낯선 땅, 보고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다룬 영화가 나온다.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이야기다.영화가 시작되는 순간, 관객들은 주인공 국희(송중기)와 함께 1997년의 콜롬비아 보고타에 놓인다. 이 영화는 남미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마약이라는 소재를 배제하고, 의류 밀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한인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려내 흥미를 끈다. 낯선 공간에서 서로를 끊임없이 경계하고 의심하는 인물들의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첨예한 드라마를 통해 팽팽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준다.19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김성제 감독은 "연대기 영화가 늘 근사해 보이지만 사실은 재미를 얻기가 쉽지 않아 연대기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두 시간 안에 긴 시간을 캐릭터를 통해 담아내는 것은 흥미롭고 괴로운 일이었다"며 "인물들이 다른 얼굴과 감정을 갖게 하고 퇴장하게 하는 그런 시간이 공부가 많이 됐고, 배우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한국에서부터 이동만 최소 20시간 이상이 걸리는 콜롬비아.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콜롬비아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하게 된 것은 영화의 시작이 바로 콜롬비아였기 때문이다. 1990년대 당시 콜롬비아 보고타를 방문한 적이 있는 제작사 대표는 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의 흥미로운 삶을 목격했고, 그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영화를 기획했다.기획 단계에서부터 직접 콜롬비아에 여러 차례 방문한 김성제 감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