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8일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86번지에 친환경 기술의 결집체이자 랜드마크 빌딩인 ‘에코랩(Eco Lab'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SK케미칼의 에코랩은 동판교 테크노밸리 중심에 위치했으며 21세기 친환경 빌딩 기술의 결집체다. 에너지 세이빙(energy saving) 기능, 인등산 숲의 영혼을 표현한 벽천(壁泉), QoL(Quality of Life. 삶의 질) 등을 고려한 건축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인 3중유리, 자연채광기, BIPV(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s 건물 외피에 일체형으로 설치된 태양 전지 판넬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대체 에너지 시스템 ), 바닥공조, 지열을 이용한 복사냉난방 기능을 채택했다.

또한 인등산의 영혼과 숨소리를 들려주는 벽천(壁泉)도 특징적이다. 사무동과 연구동을 연결하는 최대 공간인 중앙로비에 인등산 생명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거목들이 감싸고 있다. 이 거목 사이로 영속과 순환을 의미하는 물길이 흐른다. 인등산 숲속을 형상화한 '인등산의 거목들'은 사진작가 김병훈씨의 작품이다.

삶의 질(QoL)에 최대한 역점을 뒀는데, 대표적인 예로 최고의 클래식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 '그리움(G.rium)'이다. 임직원, 가족 나아가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 예술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209석의 최고급 좌석, 16개의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 300인치 초대형 영화화면과 극장시스템, 50여명의 합창단을 가득 채우고 감동 공연이 가능한 정상급 무대를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리움(G.rium) 개관을 앞두고 임직원을 위해 국내외 최고 연주자를 초청해 시리즈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며 "구내 식당은 오픈주방인 ’에코 델리(Eco Deli)’를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