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일본 최대 포인트 회사인 CCC(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와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한 · 일 공동 포인트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일본 여행 중에 쌓은 CCC의 T포인트를 SK OK캐쉬백 포인트로 전환해 쓸 수 있게 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도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받은 뒤 이를 T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SK그룹의 마케팅 전문 계열사인 SK마케팅앤컴퍼니는 8일 일본 CCC와 업무 제휴식을 갖고 한국의 OK캐쉬백 포인트와 일본의 T포인트 교환 서비스를 내년 초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 관계자는 "두 나라의 최대 포인트 업체끼리 손을 잡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3400만여 명의 OK캐쉬백 회원과 3600만여 명의 T포인트 회원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휴로 내년 봄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은 OK캐쉬백 가맹점을 이용할 때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으며 이를 일본에서 쓸 수 있는 T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 역시 내년 가을부터 같은 방식으로 일본에서 쌓은 T포인트를 OK캐쉬백 포인트로 교환해 쓸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