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의약품 전문업체 씨티씨바이오SK케미칼 안산공장을 11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안산공장 양수도계약에 관한 결의를 했고,양사 실무자 간 공장 인수인계의 시기 및 방식과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인체 의약품 제조업에 진출하려는 씨티씨바이오와 베링거인겔하임 청주공장 인수로 생산설비를 정비할 필요성이 커진 SK케미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SK케미칼이 안산공장 허가의약품을 청주공장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2~3년의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는 씨티씨바이오를 거래 대상자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최근 씨티씨바이오에 100억원대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4~5건의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