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말보로를 능가하는 브랜드를 만들기로 하는 등 담배산업 글로벌화에 본격 착수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담배시장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담배회사도 갖고 있지만 세계 톱 클래스에 들어가는 제품은 없다.

담배를 독점 생산하고 있는 국영 국가연초공사는 현재 100개 가까이 되는 담배 브랜드를 내년 중 20개로 줄이고 말보로 윈스턴 마일드세븐 등을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국가연초공사는 대중적 브랜드인 솽시(雙喜)와 훙타산(紅塔山)을 주력 모델로 선정,생산 규모를 현재의 연간 150만갑에서 6년 후 1000만갑으로 늘릴 방침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