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이 연말을 맞아 ‘주거 환경개선’,‘사랑의 김장 담그기’, ‘홀몸 노인 식사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 공헌 및 사랑나눔 실천에 나섰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우선 8일과 9일,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한다.이 곳은 베트남 출신 여성의 주택으로 4년 전 남편과 사별후,현재 두 자녀(6세,4세)를 홀로 키우고 있으나 공간이 매우 좁고,햇볕이 들지 않아,벽면 누수가 심하고 보일러실이 부엌에 자리하고 있어 소음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롯데 센텀시티점 봉사 동호회 ‘인향’(회장 이정호) 회원 30여명은 해결에 나섰다.보일러 이설와 씽크대 교체,도배 장판 공사로 환경개선 작업을 진행했다.오는 11일에는 해운대 관내 기초 수급자 가정의 겨울나기 기금 마련을 위해 일일 호프를 열어 행사의 수익금을 해운대구 사회복지관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롯데 동래점은 11일,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아동 보호시설인 ‘성애원’ 아이들과 함께 금정체육공원을 방문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광복점은 22일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중구 종합사회 복지관에서 ‘사랑의 식당’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중구에 거주하는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행사에 광복점 봉사 동호회 ‘사랑 나눔’ 회원들이 조리, 배식,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지난 6일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한 ‘베데스다원’의 장애 어린이 14명을 광복점 아쿠아몰 문화홀에 초청해, 인형극 ‘스폰지 밥’을 관람하고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롯데 부산본점은 지난 4일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봉사동호회 ‘사랑나누미’ 공흥일 회장을 비롯한 회원 50여명과 개인택시조합 ‘법륜회’ 회원이 함께 총 500포기(1000kg)의 배추로 김장을 담궈,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들과 부산진구 관내 기초 수급자 가정에 전달했다.

최성헌 롯데백화점 영남홍보실장은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사회공헌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매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연말에 하는 의례적인 이벤트성 봉사활동이 아닌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작은 것이라도 연중 지속하며 지역사랑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