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경비함정에 자금을 투자하는 선박펀드의 마지막 상품이 거래소에 상장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북선7호선박투자회사'가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거북선펀드'는 노후화된 해양경찰청 경비함정을 교체하기 위해 정부 주도 아래 민간자본이 참여한 관공선 전용 선박펀드로,7호는 2006년부터 시작된 이 펀드의 마지막 상품이다. 국토해양부는 2014년 건조되는 경비함 4척을 마지막으로 총 34척의 노후경비함 대체사업을 마무리짓게 된다.

개인투자자는 당초 정해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이익금의 15.4%를 원천징수하는 일반 펀드과세와는 달리 5.0%의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거북선7호는 일반공모에서 모은 103억원, 대출금 497억원,정부 지분금 422억원 등으로 건조대금 896억원을 조달해 1000t급 1척,500t급 1척,300t급 2척 등 4척의 경비함정에 투자하게 된다. 이들 경비함정은 STX조선해양이 건조해 해양경찰청에 인도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은 계약대금 956억원을 거북선 7호에 지급할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자는 2012년까지 3회에 걸쳐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연 5.1%의 수익분배금을 배당받는다. 주당 발행가는 5130원이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