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상FNF는 서울 인사동에 한식문화 체험공간 ‘김치월드’를 8일 열었다.

이문희 대상FNF 대표이사는 이날 개관식에서 “한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김치를 제대로 소개하는 공간이 부족해 아쉬웠다”며 “김치월드를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한식 세계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최근 국내 100여개 여행사와 한국관광상품 코스에 김치월드를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인천공항으로 무료로 배송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대상FNF는 연간 7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이 곳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3.67㎡(약 60평) 규모의 김치월드는 ‘정보존’ ‘체험존’ ‘판매존’ 등 3구역으로 구성됐다.‘정보존’에서는 김치의 역사，유래，효능 등 김치 관련 정보를 이미지와 동영상을 통해 관람할 수 있고,‘체험존’에서는 30~50분 동안 보쌈김치,김치전,떡볶이 등 한식을 직접 조리해 막걸리와 함께 시식할 수 있다.일본·중국·영어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한식체험 프로그램에는 2~32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판매존’에서는 김치 장류 김 젓갈 등 다양한 한식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토산품점들이 김치 등 한식상품을 최대 3배가량 비싸게 판매하는 데 반해 ‘김치월드’에서는 시중가를 그대로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정운천 한식세계화 재단 이사장은 “김치라는 소중한 음식을 직접 실습해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