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전환사채(CB) 공모 청약 최종 경쟁률이 2.02 대 1로 마감됐다.

8일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청약을 받은 LG이노텍 공모 CB 2000억원에 예상보다 적은 4040억원이 청약했다. 국내 개인투자자(1그룹) 청약 경쟁률은 1.29 대 1,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 등 법인(2그룹) 청약 경쟁률은 2.7 대 1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LG이노텍 전환사채는 표면금리 0%,만기보장 수익률 연 2.0%(3개월 복리)인 만기 4년짜리 무보증 전환사채다. 주식 전환가액은 15만원이다. 신용등급 A+인 우량 기업이 대규모 CB 발행에 나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어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LED(발광다이오드)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로 예상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달 26~27일 투기등급(BB+)인 범양건영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에는 1조810억원이 몰려 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