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4대강 주변과 둔치에 총 1만47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생태숲 가꾸기 행사를 연다고 9일 발표했다.

4대강추진본부는 4대강 수변생태공간 조성을 위해 9일 경기 여주군 한강3공구(당남지구)를 시작으로 지역별로 ‘희망나무 심기’ 행사를 벌인다고 설명했다.12일에는 충남 공주의 금강7공구(웅진지구),19일에는 전남 나주 영산강5공구(석현지구),부산시 낙동강1공구(을숙도),경북 상주 낙동강(상주지구) 순으로 진행된다.

4대강본부는 나무가 제대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부지 정리 등 선행 공정이 끝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수종은 이팝나무 영산홍 소나무 산철쭉 느티나무 동백나무 등이며 총 1만4700그루를 심는다.

9일 여주군 행사에는 여주군민과 초등학생 400여명이 참여,나무에 자신의 소망과 이름을 담은 팻말을 걸고 기념촬영할 예정이다.나무심기에 이어 현장의 수목전문가로부터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이야기 나무여행’ 행사도 열린다.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은 “4대강변이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돼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