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S&T중공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4분기는 기대해도 좋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T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81억원, 143억원으로 예상치를 각각 8%, 19% 밑돌았다"며 "이는 국회의 국내 방산제품 품질 수준 점검 요구로 K시리즈 등의 납품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분기에서 이연된 실적을 감안할 때 각각 2000억원, 260억원으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연된 수주가 내달 중 재개돼 내년 실적 가시성을 확보해 줄 것이란 믿음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T중공업의 201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여전히 8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내년 주당순익 성장률이 40%를 웃도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