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한솔LCD에 대해 신규사업인 태양광 소재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후부터는 한솔LCD의 신규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저부가 조립산업에서 고부가 소재산업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솔LCD는 올해 들어 중장기 성장의 기반 LCD 부품에서 LED 및 태양광 소재로 다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자회사 크리스탈온 합병을 통해 글로벌 1위 사파이어 잉곳·웨이퍼 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태양광 모듈 사업도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은 이익의 원천이 LCD 부품에서 LED 및 태양광 소재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2011년에는 LED 소재사업의 이익기여가 대폭 증가할 것이고, 2012년부터는 태양광 소재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한솔LCD 주가는 LCD 업황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오히려 현 시점이 비중확대의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3분기 매출액은 4753억원, 세전이익은 101억원으로 LED 백라이트유닛(BLU) 비중확대 등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