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어 상단과 하단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박현명 연구원은 "증시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더라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어렵다"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보다는 상하단이 제한된 상태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흐름이 예상되지만, 현재와 같은 유동성 장세는 이어진다는 판단이다.미국이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로 이미 결정했고,구속력은 떨어지더라도 큰 틀에서는 환율과 관련된 국제적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최근 상승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주 미국의 정치적, 정책적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3%가까이 올랐지만, 최근에는 상승구실이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 중간선거와 FOMC 등 주요 이벤트들이 모멘텀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 지난 9월부터 이어져온 랠리에 따른 부담감이 누적돼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실적과 성장성 측면에서 자동차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IT의 반등이 유력하다"며 "저평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