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해상운송업종에 대해 내년 컨테이너 수급 및 운임의 안정화로 선사들은 2004년 초호황기에 거뒀던 실적을 재현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한진해운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2011년 컨테이너 시황은 에코스티밍(감속운항)의 확대, 초대형 6세대 컨테이너 인도에 따른 주요 항로의 선박 캐스케이드(Cascade)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이상 대형선 공급의 증가에 따른 영향은 아시아-유럽, 지중해 및 태평양 항로의 교체수요가 충분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 시장의 수급 균형은 성수기 주요항로 프론트홀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올해 성수기 계선 상황은 1~2% 수준이며, L/F(유료화물비율)가 100% 유지된 점을 감안하면 수급은 이미 균형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