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무림P&P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신규 책정했다.

이 증권사 김미연 연구원은 "저성장 산업인 제지 업종내에서 무림P&P는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을 통해 향후 3년간 연평균 29.9%의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1%로 예상되는 등 업종내 경쟁사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월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펄프제지 일관화 공정은 기존 제지업체에 비해 15%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펄프가격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마진을 상당폭 확보할 수 있으므로 원재료 가격 변동으로 인해 타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에서 받았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제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기존 인쇄용지 메이저 3사의 내년 예상 매출증가율 평균은 -5.6% 가량"이라며 "이에 반해 무림P&P는 제지사업부 매출 본격 가시화에 따라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42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