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단기적인 지수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외국인 매수강도에 비해 기관의 차익매물 압력이 크지 않은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업종 중심의 단기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강력한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기관의 매물에 의해 다소 희석되고 있다"며 "이는 자칫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화될 경우 수급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외국인이 8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음에도, 국내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로 장중 20포인트 이상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은 외국인 매수에만 의존한 주가상승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 부분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달 들어 6거래일동안 일평균 2600억원 이상의 강력한 매수세를 보였지만, 전체 매수금액의 대부분이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서비스 철강금속 등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 중 기관의 차익매물 압력이 크지 않은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