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대표 강성희 · 사진)은 특장차량 및 자동차 부품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혁신형 중견기업이다. 충남 예산과 경북 경주에 공장을 두고 있다. 2000년 4월 창업해 업력이 10년에 불과하지만 구급차 장애인차 등 특장차량은 국내 유일의 업체로 성장했을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차는 시트에서부터 승용차 승합차 버스 기차 전철 등에 걸쳐 풀라인업을 갖추고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장애인차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인천 부산 대전 등에서 장애인콜택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병원용 진료차를 외과 치과 산부인과 방사선과 등 진료과목별로 제작한다. 국내 최대 냉동물류차량을 만들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 개발을 통해 전문 분야에 특화해온 결과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쟁의 발생이 없는 노사화합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상호간 상생을 위한 노력으로 소통을 중시,이를 통해 성장을 이뤄왔다. 이러한 노사화합에 힘입어 지난해 계열사를 포함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조달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의 30%는 영국 스웨덴 미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11개국에서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미국 와부코그룹을 비롯해 맥스텍,리콘,CM 등과 핀란드 프로파일,네덜란드 vB,이탈리아 스펜서 등이 주요 해외 파트너다. 또 올해는 일본에서 외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일본 도쿄공업대와의 제휴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업 분야인 자동차 부품의 경우 스틸KD팰릿,시트모듈 부품,스위블시트 부품 등을 생산해 국내 주요 자동차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환경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본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플라즈마를 활용한 폐변압기를 처리하는 이동식 차량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2013년 6월 목표로 건국대와 함께 이동식 살처분 가축소각 장치를 연구하고 있다. 강성희 대표는 "앞으로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이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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