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은 다시 지주사株로…"고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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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초 주도주로 급부상했던 지주사 주가가 최근에는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대안 투자처인 지주사에 대한 분석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많이 오른 지주사와 덜 오른 지주사 중 어디에 올라타야 할 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슈퍼스타 정유주…지주사도 '껑충'
잘 나가는 정유주 덕에 지주사 주가도 덩달아 솟구치고 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이들 지주사의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SK는 9일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2% 이상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는 이날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GS역시 3%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GS는 이날 장중 6만7500원을 터치하며 지난 5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6만820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SK의 경우 자회사인 SK에너지의 실적 개선세와 함께 현 주가가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 주가는 국제 유가의 등락과 방향성 측면에서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며 "국제 유가 흐름이 SK에너지의 정제마진과 E&P가치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중국선행지수의 반등 등으로 국제유가는 상승할 것이고 SK에너지는 정제마진 회복으로 실적 개선세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SK의 목표주가로 17만원을 제시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S칼텍스의 4분기 현재 정제마진은 3분기 대비 강세"라며 GS 자회사들의 실적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GS의 현 주가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브랜드 로열티 상향 조정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 GS칼텍스, GS맅일 등 자회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GS칼텍스의 고도화율 상승과 하반기 이후 SK에너지, S-Oil 등 정유사 주가 상승 등을 고려해 GS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최근 올려잡았다.
◆주가 너무 빠졌다…과매도 지주사 노려라
CJ는 CJ제일제당과 동반 하락하며 9월 초 고점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LG역시 LG전자의 실적 불확실성으로 같은 기간 14%가까이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이들 지주사 주가는 과매도 상태에 다른 저평가 매력과 함께 유동성 장세의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CJ는 올 9월 초 할인율 30%를 기록한 후 CJ제일제당과 함께 동반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하락의 탄력도는 CJ제일제당보다 훨씬 크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8일 현재 할인율 수준은 44.1%수준으로 크게 확대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이 CJ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회사이고 역사적인 할인율은 저점을 낮추며 꾸준히 축소돼 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재의 하락은 이런 추세선을 벗어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때문에 CJ는 현재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 제시.
김 연구원은 LG에 대해서도 △LG상장회사들의 포트폴리오 상승에도 주가 하락 △할인율 추세선 상 평균선인 35% 이탈 △주가상관도가 가장 높은 LG화학과 주가 음의 관계로 이동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과매도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의 경우 서브원, LG CNS의 실적 회복 등에 따라 증대되는 비상장 자회사 가치를 살펴봐야 하고 CJ는 현금화할 수 있는 투자유가증권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며 이들을 11월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많이 오른 지주사와 덜 오른 지주사 중 어디에 올라타야 할 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슈퍼스타 정유주…지주사도 '껑충'
잘 나가는 정유주 덕에 지주사 주가도 덩달아 솟구치고 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이들 지주사의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SK는 9일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2% 이상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는 이날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GS역시 3%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GS는 이날 장중 6만7500원을 터치하며 지난 5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6만820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SK의 경우 자회사인 SK에너지의 실적 개선세와 함께 현 주가가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 주가는 국제 유가의 등락과 방향성 측면에서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며 "국제 유가 흐름이 SK에너지의 정제마진과 E&P가치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중국선행지수의 반등 등으로 국제유가는 상승할 것이고 SK에너지는 정제마진 회복으로 실적 개선세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SK의 목표주가로 17만원을 제시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S칼텍스의 4분기 현재 정제마진은 3분기 대비 강세"라며 GS 자회사들의 실적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GS의 현 주가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브랜드 로열티 상향 조정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 GS칼텍스, GS맅일 등 자회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GS칼텍스의 고도화율 상승과 하반기 이후 SK에너지, S-Oil 등 정유사 주가 상승 등을 고려해 GS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최근 올려잡았다.
◆주가 너무 빠졌다…과매도 지주사 노려라
CJ는 CJ제일제당과 동반 하락하며 9월 초 고점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LG역시 LG전자의 실적 불확실성으로 같은 기간 14%가까이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이들 지주사 주가는 과매도 상태에 다른 저평가 매력과 함께 유동성 장세의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CJ는 올 9월 초 할인율 30%를 기록한 후 CJ제일제당과 함께 동반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하락의 탄력도는 CJ제일제당보다 훨씬 크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8일 현재 할인율 수준은 44.1%수준으로 크게 확대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이 CJ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회사이고 역사적인 할인율은 저점을 낮추며 꾸준히 축소돼 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재의 하락은 이런 추세선을 벗어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때문에 CJ는 현재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 제시.
김 연구원은 LG에 대해서도 △LG상장회사들의 포트폴리오 상승에도 주가 하락 △할인율 추세선 상 평균선인 35% 이탈 △주가상관도가 가장 높은 LG화학과 주가 음의 관계로 이동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과매도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의 경우 서브원, LG CNS의 실적 회복 등에 따라 증대되는 비상장 자회사 가치를 살펴봐야 하고 CJ는 현금화할 수 있는 투자유가증권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며 이들을 11월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