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소상공인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0 소상공인 취업박람회'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공공기관이 여는 창업박람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예년 행사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참신한 창업 아이템을 갖춘 업체들과 예비 창업자들이 만나 '창업의 꿈'을 이루는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람과 상담,교육,체험을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196개 업체 참가,알짜 창업 아이템 제시

이번 행사에는 196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외식 업종이 중심이 된 다른 박람회와 차별화한 점이다. 올해 슬로건은 '2011,성공창업 동행'이다. 예비 창업자들이 막상 창업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막막함을 덜어주고 알찬 창업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다. 이해균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라며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아직도 어려움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창업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별 참가 업체를 보면 외식산업관(1관)에 55개 업체,창업지원관(2관)에 59개 업체,도 · 소매와 서비스관(3관)에는 82개 업체가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창업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외식산업관에서는 외식산업 외에도 POS 및 주방설비와 같은 지원 업체들도 참여한다. 미술교육과 정보기술(IT) · 대행업,전문서비스업 등의 창업 아이템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전 세계 92개국에 3만3000여개 매장을 갖고 있는 서브웨이 샌드위치,국내 최대 마켓플레이스인 이베이옥션,목공 DIY가구업체 헤펠레코리아,실버도우미업체 비지팅엔젤스코리아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도 참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2관에 마련한 '창업지원 마당'에서는 서울시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로부터 전문 상담 및 운영지도 등을 받을 수 있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자금지원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각종 창업 정보 프로그램도 '풍성'

주요 프로그램 외에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각종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선 박람회장 내에 '2030 청년창업센터'와 '1인 창조기업'에서 엄선한 50가지 시장성 있는 청년창업 아이템들이 전시된다. 또 18,19일 이틀간 국내 유수의 강사들로부터 소상공인 지원 정책 · 제도,창업 환경 및 트렌드,아이템 선정,프랜차이즈,고객관리,성공창업 사례 등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특강도 열린다. 강사로는 '번개 짜장'으로 유명한 김대중씨가 '서비스 정신과 고객관리 전략'을 강의하고,블리스앤블래스 김종석 대표와 비어팝 박철 대표가 '커피숍 · 외식업 창업 성공 사례' 특강을 진행한다.

이해균 이사장은 "박람회장에서 창업교육을 이수한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창업 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며 "상담도 하고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관람객들을 위해 네일아트와 한방 천연화장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총 72개 '업종별 창업가이드'와 '만화로 보는 창업가이드북',창업 및 자금 관련 리플렛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박람회장을 못찾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18일부터 '서울 사이버 창업전시관'도 운영한다. 이 이사장은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선 관심 업종을 사전에 결정하고 상담시 질문할 내용을 미리 정리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