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오전 11시 현재 1939.19로 전날 대비 3.22포인트(0.17%) 하락했다.6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이 3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타 법인들도 4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3억원과 220억원씩 순매수했다.외국인·기타 법인의 ‘팔자’와 개인·기관의 ‘사자’가 팽팽히 맞서 지수는 1940선을 전후로 답답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49포인트(0.09%) 하락한 527.98을 기록했다.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삼성정밀화학이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태양광주가 들썩이고 있다.삼성정밀화학은 11.19% 올랐다.코스닥 시장에서는 태양광 모듈 업체인 에스에너지(7.89%),증착장비 업체인 테스(9.56%) 등이 급등했다.반면 OCI는 초대형 경쟁사의 등장 우려로 7.57% 급락했다.

KT의 3분기 실적 발표 덕에 통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KT는 이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9% 늘어난 59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본 덕분이다.KT는 3.35% 오른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SKT(0.87%) LG유플러스(0.84%)도 상승해 업종지수도 1.81% 올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