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IT장비株, 장밋빛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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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T(정보기술)주가 하락세로 돌아선 사이 IT 부품·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과 중국정부의 국내 2개사 LCD 공장 투자 승인이 임박했다는 이슈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폴리실리콘 반응기(CVD리엑터) 제조 업체인 일진에너지는 전날 대비 250원(1.33%) 오른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정밀(3.24%) 다원시스(2.17%)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핵심 협력업체인 아토와 아이피에스도 2%대 오름였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이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MEMC와 합작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삼성의 태양광 사업이 시작된다는 의미의 신호탄"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일부 폴리실리콘 장비 업체들은 이번 건이 확정될 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상업생산을 개시할 2013년 삼성의 CAPA(생산능력)는 연간 수요량 기준으로 3%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3년부터 포스트 교토체제가 시작되면서 태양광 수요에 대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 효과'는 LCD 부품주에도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LCD 공장 투자를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장비업체들의 몸 값이 뛰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기술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장비 국산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업체는 고객사의 8세대 투자시 장비 수주 경험이 있고 고객사내 점유율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투자 승인건은 내년 LCD 장비주들의 실적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내 투자 계획도 구체화되며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업체들의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이승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TV용 AMOLED 양산을 위해서는 8세대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따라 TFT(박막트랜지스터) 물류장비 업체인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톱텍, 테크노세미켐 등의 한정된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 증권사 IT담당 연구원은 "이날 IT 업종은 대형주가 부진한 사이 코스닥 부품주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되고 태블릿PC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IT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삼성그룹이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과 중국정부의 국내 2개사 LCD 공장 투자 승인이 임박했다는 이슈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폴리실리콘 반응기(CVD리엑터) 제조 업체인 일진에너지는 전날 대비 250원(1.33%) 오른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정밀(3.24%) 다원시스(2.17%)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핵심 협력업체인 아토와 아이피에스도 2%대 오름였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이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MEMC와 합작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삼성의 태양광 사업이 시작된다는 의미의 신호탄"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일부 폴리실리콘 장비 업체들은 이번 건이 확정될 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상업생산을 개시할 2013년 삼성의 CAPA(생산능력)는 연간 수요량 기준으로 3%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3년부터 포스트 교토체제가 시작되면서 태양광 수요에 대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 효과'는 LCD 부품주에도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LCD 공장 투자를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장비업체들의 몸 값이 뛰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기술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장비 국산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업체는 고객사의 8세대 투자시 장비 수주 경험이 있고 고객사내 점유율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투자 승인건은 내년 LCD 장비주들의 실적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내 투자 계획도 구체화되며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업체들의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이승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TV용 AMOLED 양산을 위해서는 8세대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따라 TFT(박막트랜지스터) 물류장비 업체인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톱텍, 테크노세미켐 등의 한정된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 증권사 IT담당 연구원은 "이날 IT 업종은 대형주가 부진한 사이 코스닥 부품주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되고 태블릿PC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IT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