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가 2008년 이후 치러진 8차례 시험성적을 분석한 결과 테샛은 한국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경제적 지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조건을 골고루 갖춘 시험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사결과 8회까지 평균 성적은 54.04점으로,매회 100점 기준 52~56점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표준편차도 34점과 38점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이 3~4점 구간에서 움직이는 것은 시험이 아주 안정적으로 설계됐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아울러 시험 신뢰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수인 크론바흐α지수도 매회 시험에서 0.8을 넘으며 평균 0.83을 기록했다.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이 맞힌 문항으로 시험의 변별력을 판별하는 크론바흐α지수는 0.8을 넘으면 아주 양호한 수준으로 그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이론과 경제시사 상황판단(응용복합) 등 3대 영역의 β계수는 다중 회귀분석 결과 0.25~0.4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β계수는 영역별 점수가 1점 오를 경우 총점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계수로 이 계수가 골고루 나타나는 것은 각 영역이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골고루 총점과 상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