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자체 운용하는 오일 펀드에서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을 줄이고 그 대신 한국과 브라질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리고리 마르첸코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알마티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국채를 급격하게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0%에서 35%로 줄이되 앞으로 단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원유 매장량의 3%를 차지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2000년 원유 가격 하락에 대비,펀드를 만들어 운용 중이다.

이 펀드 자산은 올 들어 10개월 동안 10% 늘어나 339억달러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오일 펀드는 80%의 채권과 20%의 주식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