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소식을 전 세계에 알릴 미디어센터가 9일 코엑스 1층에 문을 열었다.

서울 정상회의 미디어센터는 1330석의 메인프레스센터(MPC)와 방송사들의 부스 132개가 들어선 국제방송센터(IBC),휴게시설,정보기술(IT) 체험관,통역안내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역대 G20 정상회의 중 최대 규모다.

지난 5일까지 63개국 4288명의 기자가 등록을 마쳐 올 6월 G20 토론토 정상회의의 3100명보다 훨씬 많다. 미디어센터에는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영상모니터 등을 통해 브리핑 안내와 주요 일정 공지가 이뤄지며 14개 언어의 동시통역 안내센터가 설치돼 외국 취재진의 언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등록 기자들은 최첨단 무선주파수인식(RFID)시스템으로 번거로운 출입 절차 없이 신속하게 미디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취재 신청 마감이 되면서 코엑스에 들어오지 못하는 언론사들은 와이파이(WiFi)가 가능한 인근 커피숍에라도 자리를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은 개소식에서 "G20이 글로벌 프리미엄 포럼으로 세계의 관심을 끄는 만큼 이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