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제 남은 곳은 아프리카 뿐” 코카콜라가 아프리카 대륙을 정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회사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요 도시 상점 입구에 냉장고를 무상으로 설치해 주고 있다.냉장고의 가장 위칸에는 코카콜라를,중간 부분에는 다양한 맛의 환타를,맨 아래 칸에는 병에 들은 콜라를 배치해 뒀다.탄산음료 외에도 병에 든 생수와 과일주스 등을 다양하게 구비했다.

500㎖ 크기의 콜라 제품은 케냐 돈으로 30실링(37센트)에 팔린다.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손에 콜라병을 들고 마시는 모습을 이제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코카콜라가 검은 대륙을 의욕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북미과 유럽 등 기존의 음료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아프리카 지역의 개발도상국이 코카콜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하나 무타르 켄트 최고경영자(CEO)는 9%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공장 등 생산시설을 증산하고 현지화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콜라의 대명사는 펩시가 아닌 코카콜라로 통할 만큼 브랜드 인지도는 높은 편이며 주로 중산층에서 즐겨 마신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보도했다.코카콜라는 1929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했으며 공장 160여곳과 임직원 6만5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지난해 아프리카 대륙의 1인당 콜라소비량은 28개 수준으로 브라질의 199개에 크게 못 미쳤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