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5.0% 상승…10월달, 22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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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진입,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다. 2008년 12월(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4.0%였다.
생산자물가가 이처럼 치솟은 것은 농산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5%로 9월(29.6%)에 이어 두 달 연속 30%에 육박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채소류와 과실류가 각각 115.7%와 66.4% 뛰었다. 무는 312.4% 올라 2004년 8월(373.7%) 이후,배추는 276% 상승해 1988년 4월(347.2%)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과실류도 2004년 4월(85.3%)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과실류 중 토마토(168%) 피망(148.9%) 파(110.9%) 오이(110.5%) 호박(108.4%) 등의 오름폭은 100%를 넘었다.
한은은 농산물 가격이 안정을 찾는다 하더라도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3% 중반에서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그간 물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온 만큼 16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한국은행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다. 2008년 12월(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4.0%였다.
생산자물가가 이처럼 치솟은 것은 농산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5%로 9월(29.6%)에 이어 두 달 연속 30%에 육박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채소류와 과실류가 각각 115.7%와 66.4% 뛰었다. 무는 312.4% 올라 2004년 8월(373.7%) 이후,배추는 276% 상승해 1988년 4월(347.2%)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과실류도 2004년 4월(85.3%)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과실류 중 토마토(168%) 피망(148.9%) 파(110.9%) 오이(110.5%) 호박(108.4%) 등의 오름폭은 100%를 넘었다.
한은은 농산물 가격이 안정을 찾는다 하더라도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3% 중반에서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그간 물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온 만큼 16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