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여자연구생 이영주(20·명지고 졸업)가 반집으로 입단했다.

이영주는 9일 끝난 제38회 여자입단대회 입단자 결정전 3번기 최종국에서 오정아(17·명지고2)에게 285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이영주 초단은 여섯 살때 처음 바둑돌을 잡았다.예슬바둑교실에서 신미숙 원장에게 기초를 배운 이 초단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오규철 바둑도장으로 옮겨 5년여를 수학했고 이후 2003년 12월부터 서울 이세돌 바둑도장으로 옮겨 본격적인 입단준비를 했다.

이 초단은 지난 8월 개최된 농심새우깡배 아마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달 제21회 국제아마추어 페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도 송홍석과 짝을 이뤄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이영주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248명(남자 203명,여자 45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