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애플 아이패드를 포함해 내년까지 총 100만대(누적)의 태블릿PC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다.

KT는 앞서 지난 달 중소기업 '엔스퍼트'와 손잡고 첫 번째 태블릿PC K패드를 출시했지만 구글의 공식인증을 받지 못해 판매량은 1만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이달 중 아이패드를 공식 발매하는 만큼 태블릿PC 판매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는 컨콜에서 갤럭시K외에 삼성전자와 또 다른 단말을 출시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연학 KT가치경영실장(CFO)은 "삼성전자와 단말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10월 초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K는 현재까지 1만2천대가 팔렸다"면서 "AMOLED의 공급 부족으로 물량이 없어서 제품을 팔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