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이 9일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 대공연장에서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한국문화 도전!골든벨’대회를 개최했다.

농협문화복지재단과 (주)남해화학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남도내 21개 시·군에서 다문화가정 32개팀 150여 명이 참여해 시종 열띤 분위기에서 펼쳐졌다. 이주여성농업인 가족 4명이 한팀을 이뤄 한국전통음식과 세시풍속, 우리 농산물에 대한 다양한 퀴즈풀이를 통해 베트남 출신 보티 미뜨어이씨(22·여·곡성군)가족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농협은 우승팀에 300만원, 준우승팀 2팀에게는 각각 50만원씩의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고 참가팀전원에게 고급 주방용품을 증정했다.

전남농협 최익주 농촌지원팀장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의 사회 적응을 위해 문제를 풀며 대화 하고 의사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매년 한 차례 행사를 열 계획이며 행사 내용이 좋아 농협중앙회 차원의 전국 단위의 행사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