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구글이 새로운 검색기능인 ‘인스턴트 프리뷰(순간 미리보기)’를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인스턴트 프리뷰는 웹 검색을 통해 나타난 웹페이지들의 우측 상단에 위치한 돋보기 아이콘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오른쪽에 관련 콘텐츠를 미리 보여주는 팝업창이 0.1초 내에 뜨도록 설계돼 있다.이 팝업창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들어 있는 웹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선택한 사이트를 클릭해 들어간 뒤 만족할만한 정보가 없을 경우 다시 빠져나오는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구글 측 설명이다.

구글의 개발 책임자 제레미 실버는 “구글 검색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보고 실제 웹사이트에 들어갔으나 다시 그 속에서 원하는 결과를 찾아 헤매야 하는 이른바 ‘불만족스러운 클릭’이 전체 검색 내용의 약 20%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된 후 이를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제품 매니저 라즈 크리슈난은 “자체 조사결과 인스턴트 프리뷰를 이용할 경우 검색 만족도가 약 5%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며칠 내로 이 새로운 검색 기능이 4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스턴트 프리뷰 개발로 구글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구글은 경쟁사의 스마트폰에도 적용됐다.

미국의 IT전문지 씨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스마트폰인 윈도폰7의 앱스토어에서 구글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 앱은 애플 아이폰의 운영체계인 iOS나 안드로이드상의 MS 앱처럼 윈도폰7 OS 사용자들이 웹 검색을 할 때 지리인식 기능을 지원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씨넷은 “조만간 구글 인스턴트 기능이 구글 검색앱 업그레이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