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차익 매물과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60.09포인트(0.53%) 하락한 11346.7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9.85포인트(0.81%) 떨어진 1213.40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7.07포인트(0.66%) 내린 2562.98을 기록했다.

장 초반 미 경제지표의 호전에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높은 지수에 대한 부담감에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날 재부각된 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유로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도매재고 지수가 전달대비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0.7% 상승을 예상했다. 공급업자들이 연휴시즌을 앞두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해 재고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도 0.4% 늘어난 3530억달러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자영업자연맹(NFIB)도 10월 소규모 기업 경기 전망이 전달대비 2.7포인트 오른 91.7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낙농업체 딘푸드는 3분기 실적 부진과 최고재무관리자(CFO)의 사직 소식에 18% 급락했다. 딘푸드는 유지방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아틀라스에너지는 석유업체 셰브론에게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34% 급등했다. 반면 셰브론은 1.5% 떨어졌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34센트(0.4%) 내린 86.7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