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0일 미국의 연말소비가 기대된다면 정보기술(IT)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연구원은 "미국의 연말 소비가 기대를 웃돈다면 상승한 주가수준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휴대폰, PC, TV 등 IT 가전의 수혜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주가의 상승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경기전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동성 증대 효과와 더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떄문에 경기회복으로 진입하기 위한 연결고리로써 미국 연말 소비회복을 기대해보라는 것. 이번 연말 소비는 전망 보다 좋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 2년 동안 연말 소비가 부진했고, 더블딥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연말 쇼핑품목인 의류, 가전 등은 준내구재로써 과거에도 경기침체로 2년 연속 부진한 이후에는 크게 회복되는 경향이 높았다. 더욱이 자산가치가 회복되고 있고, 성과급 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연말 수요의 개선은 → 기업 재고 소진 → 가동률 상승 → 신규 고용증가 → 소득 및 소비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오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도달함으로써 디스카운트는 상당히 해소됐다"며 "주가수준이 평균 이상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