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외환은행에 대해 M&A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구용욱 연구원은 "ANZ가 유일한 매각 참여자이고 ANZ사업 전략상 한국이 주요 진출 지역이 아니라는 점도 M&A 프리미엄을 받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밸류에이션 상으로 주가 상승 여력도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다고 구 연구원은 분석했다. 현재 외환은행 주가는 2010년 말 예상 BVPS대비 1.0배, 2011년말 기준 0.9배다. 은행업종 평균 PBR 2010년과 2011년 기준 각각 0.9배와 0.8배임을 감안할 때 외환은행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매각 협상 과정에서 매각 가격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배당 성향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고 구 연구원은 진단했다. 자본적정성을 보더라도 배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분기당 실적도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탑라인이 다소 약화됐지만 판관비 부담이 크지 않고 대손율이 안정되고 있으며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모멘텀은 타행 대비 크지 않다고 구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