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국내 증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세중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위기는 국지적 위험에 불과하다"며 "증시는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양적완화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양적완화 효과가 지속되면서 증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기업이익 악화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가가 되돌림 하는 현상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약세에 의한 유로화 강세는 때때로 유로지역의 재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전운을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2분기와 같이 다시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유럽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성질이 아니고 유럽 내 국가들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일랜드나 그리스 등의 CDS 상승에도 불구하고 독일 주식시장은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문제는 독일이나 프랑스 등으로 국지적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인가다. 그렇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통해 보루를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