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단조사업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톤당 1000만 원이 넘는 고부가 단조품을 성공적으로 생산해 현대중공업에 납품했다"며 "단조 사업부의 고성장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2014년까지 연평균 1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단조사업에서 흑자를 달성하는 것은 2011년 3분기부터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초기 가동에 따른 낮은 가동률로 단조사업은 올 4분기에 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11년 3분기부터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주모멘텀은 주가에 선반영되기 때문에 2011년까지 단조 사업의 이익 기여가 작더라도 2012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세아베스틸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요 시장인 원자력 발전용 단조 시장은 앞으로도 수급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과감한 설비투자로 세아베스틸은 선발기업들보다 설비능력 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