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86%가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받고 싶은지 물어본 질문에 절반 가까운 대학생 설문 참여자가 ‘관심 없는 척하지만, 솔직히 빼빼로를 받고 싶다(42.9%)’라고 답했다.33.5%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고 싶다’라고 했고 9.8%는 ‘무조건 많이 받고 싶다’라고 답했다.반면 ‘빼빼로데이는 나랑 무관하다’라며 빼빼로에 욕심이 없는 대학생은 13.7%에 불과했다.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주고받는 편인가하는 질문에 대학생 2명 중에 1명(56.0%)은 주고받는다고 답했다.남학생(51.3%)보다 여학생(60.4%)이 빼빼로를 더 많이 주고받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올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선물할 계획인 대학생은 76.0%로 10명 중 7명은 빼빼로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빼빼로를 주고 싶은 사람으로는 부모님,형제,자매 등 가족(36.8%)이 1위로 꼽혔다.△애인 혹은 좋아하는 이성(25.3%)과 △친구(25.2%)는 근소한 차이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이어 △선후배(7.4%) △알바 동료들(2.4%) △교수님(1.9%)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주고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그냥 빼빼로데이 분위기에 휩쓸려 재미삼아(46.2%)’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이어 △‘감사와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22.8%)’와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17.3%)’라는 대답도 비교적 많았다.이외에 △‘빼빼로를 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6.3%)’ △‘서로 빼빼로를 못 받는 상황을 미연에 막기 위해서(4.1%)’라는 대답도 있었다.

재미삼아 빼빼로를 주고받는다는 결과처럼 빼빼로데이에 대해 대학생들은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26.8%)’ △‘빼빼로를 주고받는 게 재밌다(26.5%)’와 같은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39.0%의 대학생들은 빼빼로데이를 기업의 상술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