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하남 감일 등지 3차 보금자리주택 4758채가 오는 18~26일 사전예약 신청을 받는다.분양가는 3.3㎡당 850만~105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75~90% 수준이다.

국토해양부는 하남 감일,서울 구로구 항동,인천 구월 등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의 지구계획을 확정,11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총 4758채의 보금자리주택을 18~26일 공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보금자리 3차지구에는 성남 고등,광명·시흥도 포함됐으나 성남시,광명시와 국토부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이번 사전예약에선 제외됐다.이에 따라 당초 1만6000여채로 예상됐던 공급주택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지구별로는 하남 감일에서 2877채,서울 항동 400채,인천 구월에서 1481채가 각각 공급된다.유형별로는 분양주택 2337채,10년임대 분납임대 등 임대주택 2421채 등이다.10년임대는 10년간 임대로 사용한 뒤,분양전환할 수 있는 주택이며 분납임대는 10년간 분양대금을 나눠낸 뒤 분양전환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하남 감일에선 분양 1264채,임대 1613채가 나오고 서울 항동에선 분양주택 400채만 공급된다.인천 구월은 분양이 673채,임대가 808채다.

사전예약은 오는 18~22일 특별공급,23~25일 일반공급 순으로 진행된다.3자녀 가구(470채)와 신혼부부(708채) 특별공급이 18~19일 양일간 실시된 뒤,생애최초(947채),노부모부양 가구(231채) 특별공급이 22일 이어진다.일반공급 1576채는 23~25일 신청받는다.사전예약은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사전예약시스템(myhome.newplus.go.kr) 등 인터넷 또는 현장접수 받는다.현장접수처는 서울 자곡동 370 더그린(보금자리홍보관) 1층,개포로 621 SH공사 본사,인천 구월동 1146의 9 용진빌딩 1층 등 3곳이다.

분양가는 하남 감일이 3.3㎡당 990만원(전용 60㎡ 이하),1050만원(74㎡)이다.서울 항동은 60㎡ 이하가 950만~970만원,74㎡는 980만~990만원,인천 구월은 각각 850만원,860만원이다.이는 추정 분양가로 최종 분양가는 이 가격 이하에서 본 청약 때 확정된다.박민우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하남 감일의 경우,KB국민은행이 조사한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79~8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주택의 추정 임대조건은 10년 임대의 경우,60㎡ 이하 보증금 7300만~8300만원,월 임대료 23만~27만원 수준이다.74㎡는 보증금 8200만~1억원,월 임대료는 34만~38만원이다.이는 주변 전세가의 75~85%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번 3차지구 사전예약에선 전용 84㎡ 분양주택이 선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박 단장은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민간 중소형 분양시장이 위축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양주택 사전예약에서 84㎡를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본 청약때도 84㎡이 전체 분양주택의 20% 이내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3차 사전예약부터는 또 특별공급에서 미달이 발생하면 잔여 물량을 바로 일반공급 사전예약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2차 때까지는 잔여 물량을 본 청약 이후로 연기했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